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9 16:42

15년에 열리는 교육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2015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 2015)'이 19일 오후 3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 날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한 7개 국제기구 대표와 150여개 국에서 100여명의 장·차관을 포함한 세계 각 국의 교육정책 결정자 등 15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사, 세계은행, 유엔아동기금, 유엔 여성기구 등 공동 주최 기관 대표들이 연설을 했다.

이들은 1990년 첫 세계교육포럼이 개최된 이후 지난 25년간 전 세계 모든 학습자들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위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치하하고,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Transforming life through Education)'라는 이번 포럼의 슬로건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교육은 21세기에 부응하는 세계 시민으로 양성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 새로운 미래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포럼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은 우수한 IT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고 첨단 기술을 구축한 미래 교실을 구현하는 등 교육 현장에 ICT 활용 교육을 정착해왔다"며 "ICT 활용 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격차의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2일까지 진행될 이번 포럼에서는 평등하고 포용적인 교육,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 등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주제별 토론, 다양한 분과회의를 통해 국제 사회의 폭넓은 교육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한국의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 경험을 소개하는 특별세션과 교육 전시관, 우수학교 및 문화유적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우수 교육을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이번 포럼을 통해 향후 15년 간 세계를 이끌어갈 교육 발전 목표와 실천 방안을 설정하는 국제사회의 논의를 적극 주도해나가는 것은 물론 그 간 우리가 이루어 온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교육의 미래상을 제안하는 등 교육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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