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9.10 14:42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사외이사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우리사주조합)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1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사회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위원회 설치만을 의결하고 정작 ESG위원회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ESG 영역의 전무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사외이사제도의 취지와 목적을 올바로 실현할 수 있는 사외이사 후보 2인을 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직접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금융경영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규제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구성돼 있지만 ESG전문가는 없다.

KB금융의 지분 약 1.2%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은 상법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법에 규정된 소수주주권을 근거로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윤순진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환경교육 협동과정, 글로벌환경경영 연합전공, 과학철학 협동과정 등을 맡고 있고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환경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왔다.

조합은 "정책기획위원회,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환경부 등 산하 위원회 및 국내외 비영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환경·에너지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류영재 사외이사 후보는 사회책임투자·ESG·주주권행사 컨설팅 전문기업인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다. 

조합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왔다"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한국투자공사, 공무원연금공단, 수출입은행 산하 각종 위원회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국내 최고수준의 사회책임투자·ESG·지속가능경영 컨설팅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외이사 후보는 KB금융지주 이사회가 ESG위원회를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ESG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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