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10 18:10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해제 시까지 '집회 계속' 계획

'신라젠'의 소액주주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무기한 집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신라젠'의 소액주주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무기한 집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5월 6일 주식거래중지 조치를 당한 '신라젠'의 소액주주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이 "무기한 집회에 들어가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이들은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해제 시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도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거래소가 민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공적 권한을 행사하고 재량권을 확대 해석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거래소를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국정감사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라젠 사태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정치도구화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 8월 18일에 열린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의 공판에서 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젠 거래중지 핵심인 BW(신주인수권부사채) 자금조성 관련 및 일련의 상장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증언했다"며 "거래소의 신라젠 주권거래 중지는 타당성이 없으며 지금이라도 즉각 주권거래 중지를 해제해야 한다"강조했다. 

한편,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었던 주식이었고, 거래정지 당시까지도 시총이 8666억이나 됐던 대형 주식이었기에 피해자들의 피해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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