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1 13:24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수도권 2.5단계 재연장 여부 주말 결정…'제3의 방법'까지 고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수도권에 적용된 강화된 2단계(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가 늦어도 이번 주말엔 결정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전문가·지자체·다른 지자체 의견들을 수렴해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반장은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좀 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될지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의 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와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 반장은 "현재 전반적으로 보면 (확진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감소 추세에 있다 하더라도 매일매일 계속해서 감소를 하는 경향보다는 예전(3월)에 대구·경북의 상황을 보면 감소를 하다가도 일시적으로 며칠간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 사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감소세는 확연하다는 주장이다.

또 윤 반장은 이러한 증감이 코로나19의 전파 특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 특히 무증상이나 잠재적 감염자가 있어서 이들로 인한 집단 감염, 특히 대규모 집단 감염이 아니라 하더라도 중소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함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되는 경향들이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2단계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윤 반장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부분들도 상당히 완만한 증가 추세에 있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낙관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생계의 위협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일시적인 정체와 증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이번 주말까지는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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