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
  • 입력 2016.04.07 10:54

삼성이 올해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소재기술·ICT 분야에서 총 33건을 선정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홍순혁 교수의 ‘아미노산의 지속 가능한 화학적 합성 : 밀러 실험의 유기합성적 구현 연구’ 등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은 홍 교수의 연구가 값싼 화합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의 화합물인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공해 의약품 제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한양대 정재경 교수의 ‘이동도가 높은 투명 p-형 산화물 반도체 개발’ 등 8개 과제가 뽑혔다. 삼성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고 이동도 성능을 가진 투명한 p형 반도체 소재의 원천 기술을 확보, 투명 전자소자(CMOS)와 차세대 센서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CT 분야에서는 연세대 이인권 교수의 ‘기계학습 특징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추상적 스타일 컨트롤에 관한 연구’ 등 9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교수의 과제가 성공하면 감정인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하반기 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6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에 서면심사가 이뤄진다.

삼성은 이와 함께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급속충전 전지 기술 △모바일 기기와 드론,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외장재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을 위한 지능(Intelligence) 연구 등 3개 분야다.

지정테마 과제 제안서는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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