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15 10:02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에 따른 금융애로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으로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이 1년 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592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998건(15.0%) 증가했다. 은행, 중소서민금융,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등 모든 권역에서 민원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손해보험이 1만6156건으로 1년 전보다 1367건(9.2%) 늘어 가장 많았다.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의 증가로 ‘보험금산정·지급’ 및 ‘면·부책결정’ 유형이 각각 804건, 421건 늘었다.

생명보험 민원은 1만873건으로 902건(9.0%) 증가했다. 특히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이 5717건으로 1315건 늘었다.

중소서민금융 민원은 9053건으로 601건(7.1%) 증가했다. 신용카드 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 대부업체의 통장압류 해제 요청 민원, 수분양자들의 신협 중도금대출금리 인하 요청 민원 등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는 221건, 대부업자는 140건, 상호금융은 243건 각각 늘었으나 상호저축은행와 할부금융사는 각각 18건, 157건 줄었다. 

은행 민원은 6107건으로 1433건(30.7%) 급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출관련 민원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의 영향으로 ‘여신’과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여신’ 관련 민원은 722건(55.7%), ‘방카·펀드’ 민원은 518건(439%) 늘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3733건으로 1695건(83.2%) 대폭 증가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선물회사 민원이 각각 1059건, 160건, 439건, 37건 늘었다. 특히 증권회사는 2336건으로 1059건(82.9%) 증가했다. 사모펀드 및 WTI원유선물 ETN의 괴리율 관련 민원 등으로 ‘펀드’ 및 ‘파생’ 유형의 민원이 각각 483건, 157건 늘었다.

한편, 상반기 중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239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3%(3609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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