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15 18:00
라이엇, 상세 진행 일정 공개…우승팀 상금 비율 줄여 2~4위 팀에 분배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상세한 진행 일정과 방식을 15일 발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롤드컵은 각 지역 리그 최고 팀들이 모여 경쟁하는 국제 토너먼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브라질, 독립 국가 연합, 일본, 라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터키 지역 총 22개 팀이 참여한다. 베트남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여행 제한 정책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이번 롤드컵은 9월 25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시작해 10월 31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4강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는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결승전은 중국 슈퍼리그 소속 축구팀 상하이 상강의 홈구장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그룹 스테이지는 10월 3~6일, 8~11일 두 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직행 시드를 받은 12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4개 팀을 합해 총 16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나선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담원 게이밍, DRX, 젠지 e스포츠는 모두 그룹 스테이지 직행 시드를 받았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다. 8강은 10월 15~18일, 4강은 10월 24~25일에 진행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은 오늘(15일) 오후 9시 조 추첨식에서 결정 난다.
아울러 이번 롤드컵부터 순위별 상금 분배 비중이 조정된다. 기존에는 우승팀이 총상금의 37.5%를 가져갔으나 올해부터는 25%가 분배된다. 반면 2위는 기존 13.5%에서 17.5%로, 3~4위는 기존 7%에서 9%로 증가한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우승팀 기념 스킨으로 인한 부가 수익을 누리는 1위 팀과 그렇지 못한 팀들 간 수익 격차가 큰 것을 고려해 국제 대회 상금이 더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분배되도록 비중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모든 롤드컵 경기는 아프리카TV, 웨이브, 유튜브, 트위치, 점프VR 등 기존 LCK 중계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2020 롤드컵에 참여하는 전 세계 롤 팀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전 세계 롤 팬들을 위해 최고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채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준비 중이다"라며 "롤 e스포츠가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 10년 동안 보내준 팬들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