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4.07 15:17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

전세계에서 당뇨병 환자수는 4억2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현지시간) 세계보건의 날(7일)을 맞아 펴낸'세계 당뇨병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말 기준 전세계 당뇨병 환자(18세 이상) 수는 1980년 1억800만명에서  4배 가량 증가한 4억2200여만 명이었다. 

환자수는 중국 등이 포함된 서태평양(1억3100만명), 동남아시아(9600만명)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늘어난 환자의 40%는 인구증가와 고령화 때문이지만 특정연령 발병증가(28%)와 두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32%)도 많았다.계 당뇨병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 환자는 향후 20년 내에 다시 2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지난 2012년 기준 당뇨로 사망한 사람은 370만명에 달했다. 

당뇨병 질환 사망자의 43%는 70세 미만이었고 이중 80% 이상은 중간소득과 저소득국가에서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당뇨 합병증은 심장질환, 뇌졸중, 신장 이상, 하지 절단으로 연결되며 당뇨 환자의 하지 절단 비율은 일반인보다 10~20배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당뇨병 유별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동지역으로 유병률이 1980년 5.9%에서 2014년 13.7%로 늘었다. 이는 유병률 8.5%를 넘어 유일하게 두자릿수 유병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과 2012년을 비교할 때 남성은 모든 지역에서 사망률이 높아졌고 여성은 유럽에서 사망률이 낮아졌다.

당뇨환자를 치료하는 인슐린은 소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점하면서 가격이 바싸게 된 것으로 WHO는 분석했다.

특히 저소득국가가 인슐린 구입비용이 더 높았다. 인슐린을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라는 128개국으로 전체의 72%였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23%(6개국)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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