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1 14:34

김 여사,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치매환자들 돌보는 활동해 와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에 대한 강사의 설명을 경청했다. (사진=KTV방송 캡처)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에 대한 강사의 설명을 경청했다. (사진=KTV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정숙 여사는 2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치매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치매 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며 "2024년경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치매환자들을 돌보는 활동을 해왔다. 이해 6월엔 미국 워싱턴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 강북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묻는 자원봉사를 했다. 2018년 5월에는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를 찾았고, 같은 해 7월에는 싱가포르 방문 때는 발달장애인 시설을 방문했다. 또한, 그해 10월 대통령 벨기에 순방 때에는 김 여사가 현지 치매 요양 시설을 방문했다.

2019년 5월에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 치료 현장을 살폈고, 같은 해 6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치매지원센터의 치매 관련 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후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았고, 치매 파트너들과 함께 치매 소재의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 

한편, 김 여사가 이처럼 치매노인들 돌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김 여사의 모친이 알츠하이머 증세 발현 초기에 병원에서 치매 치료약이 아닌 비타민 약을 잘못 처방해 치료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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