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22 11:32

"추 장관 자꾸 매를 벌어…자제 시킬 필요 있어"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박덕흠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적어도 (김종인) 당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확하게 확인된 팩트(Fact)는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5년간 하고 간사도 했다. 지도부가 신속히 사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볼 때 납득이 잘 안된다"면서 "어쨌든 당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해 조사를 하긴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긴급조사위원회를 꾸린다고 하는데, 긴급하게 할 것은 조사위가 아니라 긴급 제명, 긴급 징계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제명을 하면 조사를 할 수가 없다. 우리 당 사람이어야 자료 제출도 요구한다"며 "그래서 당내에서 기본적인 절차는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한 김홍걸 의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 같은 경우도 잘린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 이런 건 당내에서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면서 "최소한의 절차는 밟고 적어도 문서로 제명 이유는 국민한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를 이야기할 때 바로 제명했어야 한다"며 "아무튼 좀 더 과감하게 이상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빨리 쳐내야 된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추 장관이 자꾸 매를 번다"며 "입이 너무 경박하고 막말하고 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 장관이 따박 따박, 소신 있게, 당당하게 자기 방어를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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