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3 15:52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사진=문 대통령·스가 총리 SNS 캡처 합성)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오는 24일 첫 전화통화를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3일 보도했다.

FNN은 양 정상이 오는 24일 오전에 전화통화를 하는 방안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FNN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전화회담에서 스가 총리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취임 인사를 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FNN은 전했다.

스가 총리는 오는 25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취임 후 첫 전화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조만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부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광객은 제외되지만 3개월 이상의 중장기 체류 자격 보유자들은 입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일본 입국도 대폭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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