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9.26 01:37
SF8 '증강콩깍지' 최시원·유이 (사진=MBC, 수필름)
SF8 '증강콩깍지' 최시원·유이 (사진=MBC, 수필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에스 에프 에잇/기획 MBC, DGK/제공 wavve,MBC/제작 DGK,수필름)이 오기환 감독이 직접 밝힌 '증강콩깍지' 관전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형 데이트앱에서 서로의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가 앱 오작동으로 만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썸남썸녀 리얼공감로맨스 ‘증강콩깍지’는 SF와 로맨스의 신선한 조합만으로도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증콩 아이디를 사용해서 원하는 상대와 원하는 얼굴로 마음껏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상연애 앱인 증강콩깍지를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주목받았다. 여기에 굳이 성형 수술을 하기 전의 얼굴로 아이디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상 커플이 되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민준(최시원 분)과 지원(유이 분)의 관계 변화와 두 사람이 선보인 케미가 '증강콩깍지'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기환 감독은 '증강콩깍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방송을 보기 전, 혹은 보고 난 후에 ‘만약 나에게도 저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질문이 바로 ‘증강콩깍지’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증강콩깍지’라는 미래의 독특한 이야기를 보고 나서 현재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보시길 바란다. 미래의 사랑을 통해 현재의 사람을 이해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증강콩깍지'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명장면으로 극 중 지원이 민준에게 “느껴져? 이게 나야”라고 말하는 장면과 대사를 꼽았다. 오기환 감독은 “인간의 본질은 서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끼리 서로 악수하는 것, 연인끼리 서로 포옹하는 것, 이런 행동들이 바로 인간 존재 자체와 우리 세상을 유지하게 만드는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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