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9.26 11:54
(사진=NHK뉴스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5일 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반안 등을 논의했다.

스가 총리는 회담에서 중일 관계의 안정은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책임을 다해 나가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도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전화회담에서 중일 정상은 코로나19 입국제한과 관련 비즈니스 관계자의 조기 왕래 재개를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북한에 대한 대응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일 간 협력할 것을 언급했고, 양국간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서는 시 주석에게 우려를 전달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서명과 한중일 FTA 협상에 속도를 내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RCEP이나 한중일 FTA 등은 중국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지역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들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새로운 일본 정부와 역사 등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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