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29 17:33

"10월중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 내놓을 것"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9월 수출이 7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중 수출 전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비대면·온라인으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가스감지기 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가스트론을 방문해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가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멀티가스감지기를 개발한 중소기업으로 2017년 ‘3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성 장관은 “가스트론과 같은 기업인들의 고군분투의 노력과 활약 덕분에 어려운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10월 1일 공식 발표가 있겠지만 9월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다면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이라며 “주요 지표와 내용면에 있어서도 9월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총 수출액 400억달러대’와 ‘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대’ 동시 진입이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도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의 주력 품목들이 코로나19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반도체·가전·컴퓨터는 비대면 경제와 홈코노미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품목들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5월에 50%이상 감소율을 보였던 자동차는 이번 달 들어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는데 이는 우리 수출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와 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불안요인들이 상존해 있어 수출 회복세와 플러스가 앞으로도 계속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 장관은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동에 장애물을 제거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는 등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 결과 해외 유명 쇼핑몰 입점, 화상상담, 지사화 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28일 기준으로 약 18억3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전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비대면·온라인으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코트라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수출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등 기존 수출기업과 수출경험이 없는 내수기업까지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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