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02 12:0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 거래가 얼어붙으며 부동산 업종의 매출도 7년 여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부동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6.7% 하락해, 2013년 7월(-8.1%)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의 감소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란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업종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를 말한다.

아파트 등 주택 거래가 활발할 때는 상승하고 침체할 때는 하락한다.

이 지수는 올해 2월(4.4%), 3월(-5.1%), 4월(-4.4%), 5월(0.3%)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6월에 6.1% 급등했다.

이는 정부 규제를 전후로 한 주택 및 전세 수요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월(2.5%)에 증가폭을 줄이더니 8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나온 이후 8월 주택 거래가 감소했고 이에 중개수수료 등 부동산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중개업소 폐업도 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부동산중개업소 개업은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은 69건으로 나타났다. 폐·휴업은 지난 7월 1087건에서 8월 1097건으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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