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05 11:36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지만, 분양 예정물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5일 직방이 지난 8월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50개 단지, 총 4만523세대, 일반분양 3만3680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2만2023세대(54%), 일반분양 1만7228세대(51%)로, 총세대수는 예정 물량 대비 54%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올해 10월에는 42개 단지, 총세대수 3만3502세대 중 2만946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679세대(5%감소)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2019세대(7%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후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세대수 대비 일반분양 세대수의 비중이 적다. 이러한 원인으로 총세대수는 줄고, 일반분양세대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가 서울에서는 9월까지 신규 분양이 없었다.

분양가상한제 대상인 분양예정 단지 중 ‘래미안원펜타스’, ‘래미안원베일리’, ‘둔촌주공재건축’ 등 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의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경 만료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이들 단지가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세대 중 1만5920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16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7582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363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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