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05 14:09
2020년 모태펀드 3차
2020년 모태펀드 3차 정시 및 수시 출자사업 선정 결과.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특허청 4개 부처는 '2020년 모태펀드 3차 정시 및 수시 출자사업' 심의 결과 최종 28개 자펀드가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3차 정시 및 수시 출자사업에는 총 74개 펀드가 신청했으며, 심의를 통해 최종 28개 펀드가 자펀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28개 펀드에 모태펀드가 총 3717억원을 출자하며, 연말까지 민간 투자자금 약 4000억원이 매칭돼 총 7693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펀드는 연내 조성이 완료되는 대로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공유주택·특허사업화 분야 등에 투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 선정으로 한국판 뉴딜의 상징 펀드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올해 목표인 1조원 조성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이 기대되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대면펀드·바이오펀드·그린뉴딜펀드 등 19개 펀드에 총 5821억원이 선정됐다. 이미 상반기부터 조성 중인 580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고려하면 올해 목표 1조원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10월 수시 사업으로 670억원 규모의 펀드 추가 선정이 완료되면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올해 조성 목표를 2000억원 초과한 1조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역 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펀드도 대전, 경상남도, 강원도 지자체와 함께 3개 펀드 352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혁신 주체인 창조경제혁신센터, 지방에 본점을 둔 운용사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민간 공유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유주택펀드 2개가 2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공유주택을 공급·운영하거나 공유주택 관련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사회적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식재산(IP)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한 IP 수익화 프로젝트에 중점 투자하는 'IP 직접투자펀드'가 200억원 규모로,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특허기술 사업화펀드'는 350억원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펀드 2개도 72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김주식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등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우리 경제를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펀드 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국내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넘어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