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0.08 21:19
(사진=JTBC '사생활')
(사진=JTBC '사생활')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사생활' 태원석의 묵직한 열연이 제대로 휘몰아쳤다.

7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 1회에서는 아빠 차현태(박성근 분)의 복수를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차주은(서현 분)의 과거 속, 사기 전쟁의 심장부에 막 발을 내디딘 꾼들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철저한 계획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일명 다큐, 사기행각을 조명하며 서막을 연 가운데 이례적인 캐릭터 한손(태원석 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먼저 한손은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차주은을 찾아가 다시 함께할 것을 제안했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그 또한 촉망받는 '꾼'임이 밝혀지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현태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정복기(김효진 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차주은은 한손에게 연기지도를 부탁했고, 그는 "연기를 배우면 우리 동생도 그런 사람 되는 거야"라며 소신 있게 거절했다. 그러나, 한손은 고민 끝에 차주은의 사기 멘토가 되기로 했고 굳은 결심만큼 그의 도움은 묵직한 힘을 발휘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다큐를 찍는 차주은, 그런 차주은의 곁에서 한손은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며 손발이 척척 맞는 짜릿한 공조를 선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복기가 나타났고 흥분한 차주은과 달리 한손은 걱정스러워하며 만류하면서도 결국 복수극의 조력자로 나섰고, 일이 잘 풀리는 듯 보였으나 후반부 위기상황이 예고되며 알 수 없는 운명을 짐작게 했다.

이처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서 극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낸 한손의 캐릭터는 신선했고, 이와 동시에 베일을 벗은 태원석의 탄탄한 연기력은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가뿐히 충족시켰다. 

JTBC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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