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08 18:21

네덜란드 등 유럽 돌며 비지니스 미팅 예정…일본·베트남 출장도 검토

이재용(왼쪽 두 번째)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br>
이재용(왼쪽 두 번째)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18일(중국 현지시간)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과 베트남 등을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약 1주일 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거쳐 스위스 등 유럽의 기업인들을 만나 비지니스 미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방문지와 방문 목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덜란드에는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스위스에는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있는 만큼 유럽 일대 글로벌 반도체 및 통신 기업들과 만나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는 당시 세 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불편을 감수하면서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 이후 곧바로 아시아 지역 출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중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날짜는 유동적이나 이달 19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베트남 출장에 앞서 8일부터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일본을 먼저 갈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평소 일본에 지인과 사업상 인맥이 많아 일본 출장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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