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0.12 10:44

안중근 의사 모습 담긴 일본 역사 사진첩, 민족대표 33인 생전 글씨 4점 등

대전 글꽃중학교 조민기 학생이 기증한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사진 제공=국가보훈처)
대전 글꽃중학교 조민기 학생이 기증한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사진 제공=국가보훈처)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국가보훈처가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 등 독립운동 자료를 기증한 조민기(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12일 국가보훈처장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수상자인 조 군은 부친이 보관하던 독립운동 자료를 보고 가족 회의를 통해 이를 국가에 기증하기로 했다. 조 군의 부친은 독립운동 자료가 일본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보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군은 작년 5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이 포함된 일본 역사 사진첩 1점을 기증했고, 같은 해 8월 민족대표 33인 권동진·오세창 등의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을 4점 기증했다.

특히, 조 군은 작년 2월 안중근 의사 사건공판기록 등 역사 자료 4점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후 청와대에 초청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인 진주박물관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풍공유보도략’ 등 임진왜란 관련 자료를 기증하기도 했다.

보훈처는 "독립운동 자료 기증을 통하여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의 귀감이 된 조민기 학생에게 표창장 수여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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