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15 14:00
서울시 강남구 반포주공1단지 상공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서울시 강남구 반포주공1단지 상공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6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2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 안정화 대책 및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오르며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4구는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0.00%)·강동구(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며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02%)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랑구(0.01%)는 상봉·신내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경기(0.10%)는 전주(0.09%)보다 소폭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 기흥(0.22%)·수지구(0.19%)는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화정동 구축 및 도내·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일산 동구(0.17%)는 장항·마두동 3호선 역세권 및 중산동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17%)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호원·장암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호재가 있는 금광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68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가 주거환경이 양호한 잠실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삼성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반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동구(0.08%)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10%)가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9%)는 정릉동,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8%)는 성산동 구축 및 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19%)는 전주(0.17%) 대비 소폭 확대된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32%)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장암·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는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27%)는 정자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파주(-0.11%)·여주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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