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16 10:4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큐익스프레스가 이커머스 셀러들끼리 물품 재고를 공유할 수 있는 ‘스톡쉐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를 론칭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글로벌 셀러가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상품의 판매 권한을 공유 상태로 설정하면 다른 셀러가 그 재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품을 여럿이 함께 쓰는 ‘공유경제’ 개념을 전자상거래 물류 영역에 도입한 것이다.

물류창고 내에 일종의 온라인 B2B 마켓이 형성된 것으로 다른 셀러의 제품을 원하는 만큼 가져다 팔 수 있다.

셀러 입장에서 상품 소싱 및 재고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도 취급할 수 있는 제품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원래 판매자는 신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고 사후 정산을 전제로 하는 대여 판매자는 다양한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셀러도 공유재고 및 유통 네트워크 활용에 참여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사업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싱가포르 풀필먼트 센터에서 시범 적용하며 추후 다른 국가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전세계 11개국 19곳에 풀필먼트 서비스가 가능한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김계성 큐익스프레스 이사는 “자신의 제품을 주력 국가가 아닌 나라에 팔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재고를 본인 계정으로 팔 수 있는 공유 시스템”이라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국내 제품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