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16 16:31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6일 코스피는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국내 취업자 수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68포인트(0.8%) 하락한 2341.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 건설업(0.7%), 운수창고(0.2%) 등 3개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2.1%), 종이목재(-1.7%), 의약품(-1.4%), 전기전자(-1.2%), 음식료품(-1%) 등 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4%)가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중형주(-1.1%)와 대형주(-0.6%) 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39개, 내린 종목은 622개였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전방 뿐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489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9억원, 1731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 대해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세였다"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작용됐다"고 평가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유럽 48개국 기준 누적확진자가 657만2000여명이다. 15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5만3000명에 달한다.

한스 클루게 WHO(세계보건기구) 유럽 담당 국장은 "유럽 53개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지난 9~10일 기준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일일 확진자도 사상 처음으로 12만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3만621명으로 나타났고, 영국도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와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봉쇄 조치를 강화 중이다.

9월 국내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9월 취업자 수는 2701만명으로 전년 대비 39만명 감소하며 지난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22만명), 도소매(20만명), 교육서비스(15만명) 중심으로 감소했다.

실업자수는 100만명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11만명 증가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60포인트(1.3%) 내린 833.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6%), 통신방송서비스(1.1%) 등 2개 업종이 상승세였다. 섬유·의류(0.3%), 건설(0.2%), 운송장비·부품(0.1%) 등 3개 업종은 강보합세에 머물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이중 종이목재(-2.1%), 디지털컨텐츠(-1.7%), IT 하드웨어(-1.6%), 반도체(-1.5%)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시총별도 모두 약세였다. 소형주(-1.8%)가 가장 하락했으며, 중형주(-1.4%)와 대형주(-0.8%)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87개, 하락한 종목은 1012개였다. 코스닥 종목 중 서한이 상한가를 보였다.

개인은 171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55억원, 8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0.4%) 오른 1147.4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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