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18 15:19
국회의사당 상공을 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편대. (사진=대한민국 공군 페이스북)
국회의사당 상공을 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편대. (사진=대한민국 공군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의 추모 비행을 위해 오는 19일과 27일 서울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공군은 블랙이글스읭 사전 연습비행이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되고 행사 당일인 27일엔 추모비행이 오후 2시 40분부터 3시 10분까지 약 30분간 실시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군은 "비행 중 서울 시내 항공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은 당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초음속 전투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의 비행 경로는 서초·관악·용산·마포·성북·동대문구 상공이며, 비행 고도는 최저 약 1000피트(300m)가량일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기상 악화 등으로 계획한 연습비행이 취소되면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진행하고, 이때도 비행이 불가할 경우 20일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6·25전쟁 70주년과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개최된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국 제1해병사단 1만5000여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명의 포위망을 뚫어내기 위해 벌인 전투다. 미 해병1사단이 중공군 남하를 2주가량 저지하면서 미군과 국군, 피난민 10만여명이 성공적으로 철수하는 '흥남 철수'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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