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19 13:52
2020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에서 진행될 실시간 설명회 및 화상회의.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우수한 유학생 유치를 위해 개최해온 한국유학박람회(STUDY IN KOREA FAIR)를 올해는 국내와 해외를 잇는 실시간 온·오프 박람회로 연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유학박람회는 지난 2001년부터 해외 현지를 직접 방문(연 17회 내외)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온·오프 연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는 '2020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는 오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3주 동안 진행된다.

개최 대상은 한국유학 수요가 높으면서 코로나가 비교적 안정적인 몽골·베트남·대만 3개국이다. 

가장 먼저 20~24일에 걸쳐 몽골 한국유학박람회가 시작되며 베트남 박람회(27~30일), 대만 박람회(11월 3~7일)까지 국가별로 한 주간씩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운영은 홈페이지에 64개 참가 대학별 특성을 담은 가상 홍보관을 마련하여 입학 및 유학 관련 최신 정보 제공과 일대일 채팅 상담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지 시간에 맞춘 실시간 설명회 및 화상회의 등 한국의 대학담당자들과 현지 예비 유학생들 간 위한 소통의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2020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 일정. (표제공=교육부)

교육부는 비대면·온라인 홍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지 교육기관 내에 한국유학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지 학생들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유학 홍보관에 방문하면 한국에서 보낸 다양한 한국유학 홍보자료와 기념품 등을 직접 받을 수 있고, 홍보관에 비치된 컴퓨터 매체 장비 등을 이용해 박람회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온·오프 연계 국가 맞춤형 박람회도 재외공관과의 좋은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기관과 대학들과 함께 한국유학 홍보를 위한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헌민 한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KAFSA) 회장은 "국내와 해외를 온·오프라인으로 결합하는 혼합형(하이브리드) 박람회는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유학생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원격수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국내대학의 원격수업 확대 및 원격수업 질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유학생들은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 이수가 가능하며, 교육부는 유학생 입국 시 입국 전부터 단계별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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