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0 11:49

정승일 산업차관 "2022년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 등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적극 지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미 합작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 제조공장이 개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구미에서 열린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에 정승일 차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은 미국 첨단 신재생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의 합작법인(블룸SK퓨얼셀)의 생산공장으로 기존 업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개발, 연료전지 단가절감 등 산업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제조업 공장을 유치해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차관은 “2022년 HPS(수소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블룸SK퓨얼셀은 그간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료전지 분야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 납품을 포함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SK건설,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3사는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SOFC 발전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추출수소가 아닌 부생수소를 SOFC의 연료로 성공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연료전지의 친환경성을 더욱 개선하고 향후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수요기반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은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는 수전해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SK건설은 미국 이퀴닉스사의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미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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