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0 14:03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사진제공=현대차동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사진제공=현대차동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톱5에 이름을 새겼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5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한 뒤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평가한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약 1% 상승한 143억원으로 추정됐다. 대다수 자동차 브랜드가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했지만, 현대차는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가 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해당 브랜드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당시 현대차의 전체 브랜드 순위는 84위, 자동차 부문 순위는 9위였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자동차 부문 6위를 지켜왔으며, 올해 처음 업계 5위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차 위에는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가 자리 잡고 있다. 기존 5위였던 포드는 현대차와 새로 6위에 이름을 올린 테슬라에 밀려 7위까지 주저앉았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차는 최근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으며,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전기차·수소차의 실질적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순위 상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나아가 전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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