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20 18:11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시장 4위사인 캐노피우스에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캐노피우스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참여한데 이어 미국·아시아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국내 보험사가 로이즈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한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로이즈는 개인과 단체회원으로 구성된 보험조합으로, 런던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상품을 취급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 규모는 약 54조원에 달한다.

삼성화재의 캐노피우스 추가 투자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의 시너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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