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1 09:23

"내일 소비쿠폰 일부 재개, 내수 활력 패키지 적극 추진…일자리 창출 속도 낼 것"

홍남기 부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가격이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든 가운데 실거래는 전년동기 대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 전세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정체에서 벗어나면서 수출 중심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으로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났다”며 “이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4분기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 시행되는 일부 소비쿠폰의 지급 재개와 함께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들이 10월과 11월 중 개최되는 해외 대규모 쇼핑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고용 측면에서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을 마무리하고 30여만 개의 4분기 채용계획 일자리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고용의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위기 극복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 이후에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들도 적극 챙기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경우 재정 투자의 지원, 뉴딜펀드 조성작업은 물론 당정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뉴딜투자 19대 제도 개선 과제와 뉴딜 입법 과제, 지역 균형뉴딜 등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 및 현안에 대해서는 각별하게 대응하겠다”며 “우리 경제와 국제금융 등 대외경제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왔다고 생각하나 문제는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신속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격이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든 가운데 실거래는 전년동기 대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 및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기국회에서 주요 경제 법안 및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코로나 재확산세도 잘 통제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내려간 만큼 이제 희망을 갖고 앞을 향해 이어달리기를 해야 한다”며 “정부부터 우리 경제의 반등, 우리 경제의 도약을 향한 이어달리기에 더 솔선해 속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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