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1 13:19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2019년 기업경영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성장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0.4%로 1년 전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2018년 4.0%에서 2019년 –1.7%로 악화됐다. 코크스·석유정제,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2.3%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축소됐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2.7%에서 –2.3%로, 중소기업은 5.9%에서 4.2%로 각각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증가율도 감소 전환했다.

총자산증가율은 2018년 5.8%에서 2019년 6.1%로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5.1%에서 3.3%로 떨어졌으나 비제조업은 6.3%에서 8.1%로 올랐다. 또 대기업은 3.3%에서 3.8%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10.9%에서 10.1%로 하락했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2%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3.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매출액세전순이익율은 4.2%로 3.1%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4.0%, 세전순이익률은 3.3%로 각각 0.3%포인트씩 떨어졌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로 2.4%포인트, 세전순이익률은 4.2%로 2.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은 3.4%로 0.1%포인트 하락했고 세전순이익률은 3.1%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원가율 비중이 77.2%에서 77.6%로, 판매관리비율 비중이 17.1%에서 18.2%로 각각 상승하면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이익률이 5.6%에서 4.2%로 저하되고 영업외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지난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안정성도 둔화됐다. 이들의 부채비율은 115.7%로 1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9.5%로 0.7%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채비율은 2018년 73.6%에서 2019년 73.5%로 소폭 하락했으나 차입금의존도는 22.3%에서 22.8%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49.2%에서 157.8%로, 차입금의존도는 33.4%에서 34.0%로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부채비율은 92.1%에서 94.9%로, 중소기업은 159.5%에서 162.3%로 각각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대기업은 23.8%에서 23.9%로, 중소기업은 38.2%에서 38.8%로 각각 올랐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상승하면서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470.9%로 전년(326.5%)보다 악화됐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300% 미만 기업비중은 높아진 반면 300% 이상 기업비중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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