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10.21 17:49

조직손상 최소화하면서 시술시간 단축 등 기대

365mc대표와 카이스트 관계자가 업무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했다.
김대겸(왼쪽) KAIST 교수와 김남철 365mc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365mc)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비만흡입수술 전문 의료기관인 365mc 네트워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를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캐뉼라는 인체내에 삽입해 지방을 흡입하는 긴 금속관이다. 금속관 끝에 칼이 회전하면서 지방을 깎아내 읍압으로 빨아들인다.

365mc와 카이스트는 지방흡입의 핵심기술인 캐뉼라와 읍압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수술시간 단축과 조직손상 최소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카이스트에서는 기계공학과 김대겸·김산하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팀은 캐뉼라를 새로 설계해 실증연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캐뉼라 구조 및 표면설계 방안에서 효과 검증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1년을 잡고 있다. 카이스트는 캐뉼라의 형상·크기뿐 아니라 표면 거칠기, 기계적 강도, 경도, 액체에 대한 젖음성 등 종합적인 연구 데이터들이 축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뉼라가 개발되면 환자에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회복을 단축시키는 편익을 제공하지만 의료산업 측면에서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흡입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서구의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김남철 65mc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지방흡입은 프랑스에서 시작됐지만 미국의 닥터 클라인이 개발한 투메슨트로 더욱 안정화됐다”며 "이러한 흐름을 바꿀 캐뉼라가 개발되면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의료기기 수출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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