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2 13:54

"각 지역에서 부모 반대해도 아이들 돌봄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 추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가난한 부모는 있을지 몰라도 가난한 아이들은 없어야 한다”며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아! 피기도 전에 져버린 꽃 부디, 편히 쉬시길”이라며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다가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었다가 지난 21일 숨진 라면 형제 중 동생을 애도했다.

정 총리는 “인천 화재사건 아동이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며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못한 어른으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가 만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아이들에게까지 전가되고 있는데 정부는 돌봄 공백과 아동 방임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적극 찾아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동돌봄 관계자들이 나서서 돌봄 서비스 신청을 대행하고 신청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각 지역에서 부모가 반대해도 아이들이 돌봄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는 등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찬찬히 살피고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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