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완화 요청에 일본 대사 "한국이 대화 환경 마련해야"
전경련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완화 요청에 일본 대사 "한국이 대화 환경 마련해야"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0.10.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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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한 일본대사 초청간담회…조속한 한일 정상회담 필요성 강조
(사진제공=전경련)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가 22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7월 실시된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산업 수출규제 완화와 조속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해 효성, 풍산, 대한항공, 롯데건설, 동양물산기업, 한화솔루션, 삼양사, 현대차, SK하이닉스, LS-Nikko동제련, 국민은행, 캐논코리아, 켈리서비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법무법인 김앤장, 광장, 태평양, 율촌 등 일본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한일 간 소재·부품·장비 국제분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경우, 2018년 기준 양국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규모는 약 13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한 상호 수출규제 해결의 끈을 놓지 않도록 일본대사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한일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조속한 한일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주한일본대사의 노력도 요청했다. 그는 "어려운 한일관계는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대사님의 적극적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일 한국기업에 대한 일본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대사관과 일본정부의 지속적 관심도 건의했다.

(사진제공=전경련)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이에 대해 도미타 대사는 "수출규제와 관련해 한일간 정책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올 여름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에 제소를 하면서 대화가 중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중단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논의도 중단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한국 쪽에서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고, 저의 기대"라고 덧붙였다.

도미타 대사는 한일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스가 신임 정권이 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디지털화 등 구조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상통한다"며 "(두 정상이 만난다면)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이) 다양한 측면에서 추진되긴 위해선 양국 정부 차원에서 환경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작년 이후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일 양국은 과거 전쟁 시기 한국 노동자와 관련된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끈기 있게 해결해나가는 것이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는 전제조건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전했다.

도미타 대사는 향후 한일 경제 관계에 대해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한일경제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5년간 무역액이 100배로 느는 등 상호보완적이고 윈윈 관계"라며 "이번 비즈니스트랙(특별입국절차) 도입이 한일 인적 왕래를 재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제3국에서 함께 성과를 거두는 케이스가 상당하다"며 "저를 비롯해 대사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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