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2 17:49

킨텍스 행사장에 초청자 자동인식 장치, 열감지 체온 측정기, 분사식 살균소독 게이트 갖춰

지난 2018년 열렸던 'DX Korea 2018' 전시 현장. (사진제공=DX Korea 2020 조직위원회)
지난 2018년 열렸던 'DX Korea 2018' 전시 현장. (사진제공=DX Korea 2020 조직위원회)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DX Korea 2020 추진위원회는 최근 육군본부, 방사청, 국군의무사령부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개최 환경 평가 및 점검회의'를 열어 DX Korea 2020 개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DX Korea는 격년으로 열리는 지상무기 전문 방산전시회다. 대한민국 육군 등이 후원하고 DX Korea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열린다. 지난 2014년 첫발을 뗐다. 

당초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관계자들이 참석한 점검회의는 개최 전 위험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합동 점검 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 지침, 코로나19 전개 양상, 지원하는 군의 입장, 해외 참가 VIP 동향, 유관기관 참여, 방산기업 참가 현황과 의지, 보건안전 준수 등을 철저하게 점검한 뒤 최종 개최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DX Korea 2020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내수 감소와 수출 저하에 따른 이중침체 현상을 겪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 여건과 실정도 비상이다.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안다. 하지만 DX Korea 2020이 어렵게 정상 개최됨에 따라 행사에 거는 기대감이 업계 안팎에서 크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방산업체가 DX Korea 2020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몇 곳을 제외하고 참가 취소를 신청하거나, 요청한 곳이 없다"고 했다.

행사의 핵심인 해외 VIP의 경우, 15개국의 참가가 확정된 상태다. 당초 20여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코로나19로 행사 날짜가 연기되며 감소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추진위에서 추가로 VIP를 별도 초청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행사 개최까지 남은 약 한달간 VIP 추가 초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진행할 방침이다. 초청자 자동인식 장치, 열감지 체온 측정기, 분사식 살균소독 게이트 등을 갖췄다. 아울러 행사장 내부에는 코로나19 무증상자만 출입할 수 있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DX Korea 2020 추진위원회는 "무엇보다 방역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하겠다"며 "어렵게 준비된 방산전시회인 만큼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적극 지원하는 성공적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아 방위산업 신성장 동력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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