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0.23 11:03
아이린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아이린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가 아이린의 갑질을 폭로하며 아이린이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레드벨벳 팬들이 아이린의 탈퇴를 촉구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드벨벳 디씨갤러리에서는 일부 팬들이 아이린의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올렸다.

해당 팬들은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기에, 아이린이 향후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하루속히 레드벨벳을 탈퇴하길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아이린을 향한 스태프들의 증언 글이 커뮤니티에 연이어 올라오며 다른 멤버들과 그룹 전체가 아이린으로 인해 타격을 입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 에디터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년 동안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라며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증폭됐다. A씨는 현재 아이린 관련 폭로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22일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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