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0.27 18:09

WHO 표준품 및 타사 정상제품과 비교분석 시험 결과 효과·안전성 확인

양진영 식약처 차장이 27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유튜브 캡처)
양진영 식약처 차장이 27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색입자가 발견된 독감백신을 두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27일 브리핑을 열고 백색입자가 발견돼 회수 조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해 실시한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백색입자 특성 분석 실험 및 독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시험 결과 백색입자는 백신의 원래 성분으로부터 나온 단백질"이라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백색입자가 생성된 제품과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준품 및 타사의 정상제품을 대조군으로 하여 단백질의 크기와 분포양상을 비교분석한 결과 백색입자는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밝혀졌다.

또한 WHO의 표준품과 비교해 항원 함량시험을 한 결과 기준에 적합해 백신 효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끼를 이용한 독성시험에서도 주사부위의 피부가 붉게 되는 등 일반적인 반응 이외에 특이한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브리핑에 앞서 식약처는 백색입자와 관련하여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논의 결과 식약처는 해당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었다.

식약처는 "국민 여러분께 독감백신의 백색입자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처와 함께 백신 관리체계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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