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29 09:19

라인 매출 더하면 역대 첫 분기 2조 매출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조36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수치로 3분기 사상 역대 최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91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353억원이다.

서치 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 성장이 빨라지며 네이버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이번 실적은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라 라인의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라인의 매출을 포함하면 전체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네이버는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7101억원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1681억원, 검색 부문이 542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힘입어 매출이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성장한 2854억원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 매출은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크게 늘며 전년 동기 대비 67.6% 늘어난 174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을 출시하며 중소판매자(SME)를 위한 핀테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콘텐츠 부문도 웹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성장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150억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환경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며 각 서비스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기반해 상품화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와의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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