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10.29 11:39
노동이사제 도입방안 의정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의회)
수원시 노동이사제 도입방안 의정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의회)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의회는 지난 28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시 노동이사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호진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노동이사 협의회 강주현 부의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강 부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노동이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원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토론자로는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양광석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협의회 부의장, 박희석 서울시 노사민정협의회 전문위원, 김병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이성률 수원시 예산재정 과장, 박근섭 수원시 노동정책과 팀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노동이사제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노동이사제도를 운영했던 경험을 나누면서 현재 노동이사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수원시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경영자 및 노동자들의 인식 전환 및 노동이사제 활동 방법 등 제도 도입방안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호진 의원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있고 수원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수원시의회도 시 관계부서와 협의해 조례 제정 및 노동이사제도의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이사제는 노동자를 기업 경영의 한 주체로 보고 노동자에게 의사결정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시작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가 2016년 처음으로 도입·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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