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30 16:25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30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국제 증시 급락 영향으로 동반 폭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52포인트(2.6%) 하락한 2267.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였다. 운수장비(-3.1%), 화학(-3%), 통신업(-2.9%), 건설업(-2.8%), 의약품(-2.6%) 등 5개 업종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2.2%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소형주(-1.3%)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1개, 내린 종목은 753개였다. 남성, 일정실업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홀로 1조414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34억원, 4595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경제 봉쇄로 이어져 경기회복 속도는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8일 자체 집계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50만6781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가 8만4000명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90만명, 사망자는 22만8000명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의 신규 확진자는 25만명으로 불과 2주 만에 2배로 늘어났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대략 950만명으로 26만1000명이 숨졌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24일 5만명이 확진돼 당국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470만명, 사망자는 117만명이다. 이 가운데 아메리카, 유럽 지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전 세계의 66%와 76%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 등 경제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팔라지자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28포인트(2.6%) 상승한 792.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도 모두 약세였다. 유통(-3.9%), 종이·목재(-3.3%), 방송서비스(-3.2%), 제약(-3.1%), 통신방송서비스(-3%) 등 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대형주(-3.5%)가 가장 하락했으며 이어 중형주(-2.2%)와 소형주(-0.1%) 순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17개, 하락한 종목은 1091개였다. 박셀바이오, 대호피앤씨, 대호피앤씨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개인은 406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6억원, 1011억원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0.3%) 오른 1135.1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