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02 13:38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 바이오벤처 '진퀀텀'과 비소세포성폐암·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의 세포주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협력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진퀀텀이 보유한 다수의 개발 파이프라인에도 추가 CDO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화권 바이오벤처와 협업하며 중국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엔 대만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 아프리노이아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내 다수의 바이오벤처와 CDO 계약을 논의 중이다. 

중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578억위안(44조원)에 달하며, 향후 연평균 14.4%의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O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중국 바이오시장 진입에 유효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2년 전 CDO 사업을 개시했으며, 그간 누적 60여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CDO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환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O 서비스의 높은 역량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당사의 노력이 중국 바이오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며 "주요 유망 중국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을 통해 중화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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