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04 10:58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웅제약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를 병용 투여하는 요법의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SGLT-2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병용 투여해도 혈당 조절이 충분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다.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와 함께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병용 투여했을 때 기존 약물 대비 혈당강하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을 포함한 전국 20여개 대형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요법,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에 이어 3제 병용요법까지 임상시험을 승인받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모두 완료되면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투여해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치료제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3년까지 모든 관련 과정을 마치고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국내 발매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도록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SGLT-2 억제제 약물이 심부전 및 만성신부전 치료제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나보글리플로진도 당뇨병 외에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통해 치료 혜택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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