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1.04 17:59

"저희들이 내놓는 후보자 통해 정책과 비전 잘 판단하고 심판해주시길"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를 드린다"면서 "후보를 내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당 소속 지도자가 저지른 잘못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것에 대해 부산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부산 시장직은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공석이다.

이 대표는 "많은 고민이 있었고 마음의 아픔이 컸습니다만, 내년 4월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 부산 미래 비전을 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일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의 그런 충정을 이해해주시고 저희들이 내놓는 후보자를 통해 시민들께 보여드릴 정책과 비전을 잘 판단하고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곧 후보 검증위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도덕성과 능력, 미래에 대한 통찰력 같은 걸 봐야겠지만 그 또한 (당내 재보궐 선거) 기획단에서 기획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 인물 상정해 놓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고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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