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12 16:31

운전자 포함 21인승…요금은 우등고속보다 30%가량 비싸

최정호(가운데) 국토교통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9월부터 비행기 일등석만큼 편안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6월 열릴 부산국제모터쇼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제품이 전시된다"며 "9월께는 실제 운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란 항공기의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클래스만큼 좌석이 편안한 고속버스를 말한다. 또한 비행기처럼 좌석마다 모니터가 설치돼 이동 중에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운전자를 포함해 21인승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운전자 포함 29인승인 우등고속버스보다 8석이 적은 셈이다.

이에 따라 요금도 우등고속버스보다 30%가량 비쌀 전망이다.

올해 추석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먼저 투입될 예정인 서울∼부산과 서울∼광주노선은 요금이 각각 4만4400원과 3만39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은 KTX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KTX는 물론 저가항공사(LCC) 등과도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확보되는 수준에서 (요금이) 결정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 차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안전대책이 곧 발표된다"면서 "인적요인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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