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11.06 19:47

정동균 군수 "양평형 그린뉴딜 실현 위해 과감한 혁신 드라이브 지속"

양평군 조직개편 주요내용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조직개편 주요내용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이 지난 5일 1국 3과를 폐지하고, 기능 재조정 후 3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7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조직 청사진을 입법예고 했다.

6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비효율의 효율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본청 내 신성장사업국 1국(4급 직제)과 하부기관인 공동체구축과와 지역개발과의 폐지다. 두 기구의 기능은 본청 내 연관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로 흡수·통합된다.

신성장사업국은 당초 ‘양평형 공동체 모델 구축, 군부대 이전과 함께 체계적인 도시개발, 대규모 시설물 공사 등’의 특수한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신설한 기구다.

이는 당초 2021년말까지 운영 예정이었으나 대다수 사업의 완료, 본청기능과의 이원화, 사업의 일부 취소 등 운영상 발생하는 비효율을 ‘조기 폐지’로 효율적이고 생산적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정동균 군수의 과감한 결단이 반영됐다.

공직사회 내 4급 직제의 감소는 당장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릴 수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4급 국장 승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비효율적인 조직을 과감하게 정비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정동균 군수의 과감한 혁신 드라이브가 남은 민선7기 후반기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화·예술 콘텐츠와 축제·관광 기능을 상호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문화예술기능과 관광과는 문화체육과로 통폐합한다. 또 문화체육과의 체육기능은 평생교육과로 이관해 교육체육과로 명칭을 변경해 교육기능과 체육을 연계해 생활체육과 더불어 유소년 체육, 체육인재 조기 발굴, 공공형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축적된 위기 대응 및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3개 과를 신설한다.

문화복지국에 신설되는 지역돌봄과는 보편적 복지 추진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대응하는 등 사회안전망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양평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최근 발표한 평생학습센터 인근 부지에 도서문화센터 건립과 발맞춘 조직체계 정비를 위해 문화복지국에 도서관과도 신설한다. 지식·정보의 요람 및 허브(Hub)로서 ‘책 읽는 도시, 양평’을 조성하고 주민의 지적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산업국에 신설하는 데이터정보과는 정부의 ‘디지털뉴딜’ 추진과 민선7기 ‘양평형 그린뉴딜’의 고부가가치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군 내 데이터 기반의 행정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은 정 군수의 민선 7기 성공을 위한 군정 철학과 강력한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군수는 “지난 10개월간 코로나19로 주민 생활과 건강, 지역경제, 사회분위기 등 모든 것이 침체됐다”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이 필요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조직 내 활력을 도모하고, 미래 양평의 성장기반 마련 및 양평형 그린 뉴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남은 후반기를 위한 과감한 혁신 드라이브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군은 오는 16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해 군의회로 의안을 상정하고, 12월 규칙 개정을 통해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팀 단위의 세부개편안은 오는 12월 정례회에서 개정조례안 의결 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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