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08 10:12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찰이 지난 9~10월 2개월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폭력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약 2만5000여명이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길거리 등 생활주변 폭력행위' 특별단속을 시행해 총 2만488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46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단속을 위해 강력팀을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고 관련 기능 합동 전담 TF를 편성했다.

단속 사례 중 폭행·상해가 59.1%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해·손괴(19.3%), 공무집행방해(7%), 무전취식·무임승차(6.6%), 협박·공갈·강요(4.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40대 24.8%, 30대 17.9%, 20대 15%, 60대 이상 14.7% 순이었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 기간 중 상습 주취폭력행위자 등 지역 치안 불안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결하는 데 단속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지역주민이나 관공서를 상대로 지속적인 폭행·업무방해 등을 자행해 온 피의자를 구속했다. 경기 하남에서는 지난해부터 주점·상가 업주를 상대로 14회에 걸쳐 폭행·협박·갈취 등을 저지른 피의자 10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피해자 보호 및 회복 활동도 병행됐다. 광주에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1층 유리창 등을 열어 피해여성을 훔쳐본 피의자가 긴급체포돼 구속됐으며,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지급·112긴급신변보호 등록·거주지 이전 지원 등 신변보호 조치를 취했다.

경찰청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생활 주변의 고질적 폭력행위 근절을 위해 특별단속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주변의 피해사실을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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