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2 18:07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12일 김무성 대표의 지원유세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캠프 측은 “(김 대표가) 종로 쪽에도 오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은 맞지만 우리 측과 콘셉트가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 서울 지역구를 집중적으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오신환 후보가 출마한 관악을을 시작으로 구로을(강요식), 영등포갑(박선규), 용산(황춘자), 노원갑(이노근), 동대문갑(허용범) 등 격전지를 방문하기로 한 김 대표는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종로구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 후보측은 "우리는 주로 후보와 수행비서 단 둘이 골목길을 도보로 다니며 일대일 악수를 하고 있다"며 김 대표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 후보가 김 대표의 정치적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김 대표의 지원 유세를 피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과거 김 대표가 오세훈 후보에게 ‘험지 출마’를 제안했으나 오 후보가 끝내 거절해 관계가 다소 불편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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