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10 14:15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연산 8.7억㎡…"습식 분리막 시장 세계 1위 될 것"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해외 공장 양산 계획.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해외 공장 생산 계획.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첫 해외 생산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LIBS)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창저우 공장의 가동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중국 현지 명품 분리막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9년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4억㎡ 규모의 분리막 공장을 건설했다. 공장은 올해 8월 초에 완공됐으며, 3개월간 시운전을 통한 설비를 테스트를 거쳤다. 

창저우 공장까지 포함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총 8.7억㎡에 달한다.

아이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중국과 폴란드 등지에 분리막 해외 공장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2021년에는 폴란드 공장 첫 양산을 앞두고 있다. 

중국과 폴란드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내년 말에는 약 13.7억㎡, 2023년 말에는 약 18.7억㎡ 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하는 기술 경쟁력으로 2025년에는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세계 1위를 굳건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는 현재 정유화학 중심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분리막 사업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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