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11 09:28
최한울 (사진=KBS1)
최한울 (사진=KBS1)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트로트 가수 최한울이 무속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는 황은희, 문은석, 최한울, 후니와 지니가 지난 우승자 이도진을 꺾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최한울은 "경기도에서 트로트 신인 가수로 활동하는 저는 지금 무속인이다. 과거에 가수와 배우를 준비하며 연습생 생활을 하다 드라마, 영화, CF에도 출연 꿈을 찾아 노력했다"라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 인생에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이모, 이모부 마지막 친여동생까지 2년 사이에 두 달에 한 번씩 13명이 돌아가셨다"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도 교통사고의 위험이 몇 번이나 있었다"며 "이후 저는 신병을 앓게 돼 무속인이 됐다. 무속인이 된 후에도 노래에 대한 공허함에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 중 김포 지역 노래 1등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는 처음에는 제가 무속인 가수가 된 것을 힘들어하셨지만 지금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시고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최한울은 '사랑님'을 완벽한 무대매너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한울은 "고운아 엄마랑 오빠 열심히 살 테니까 내가 노래하는 모습 하늘에서 꼭 지켜봐 줘"라고 세상을 떠난 여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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