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12 17:09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정대진 통상정책국장 주재로 내년 1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실질적인 이행에 앞서 정부와 업계의 대응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체결한 한-영 FTA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국 기업들이 영국에 수출 시 무관세 수출 등 기존의 특혜관세 혜택을 동일하게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한-영 FTA를 활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오는 12월 KOTRA 런던 무역관에 ‘한-영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또 산업부는 현재 영국과 EU간의 진행 중인 무역협정 협상 동향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우리 업계의 대응 현황 등을 청취했다.

우리 기업들은 한-영 FTA를 통해 한-영간 비즈니스의 연속성이 확보되고 애로가 대부분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 평가했으나 영국과 EU간 협상 결과에 따라 영국과 EU 사이에서 무역 거래 시 관세부과, 통관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대진 통상정책국장은 “한-영 자유무역협정, 영-유럽연합협상 동향 등 브렉시트 관련 정보를 업계와 지속 공유할 계획”이라며 “오는 24일 유럽 현지 진출 기업 등 더 많은 우리 기업들과 소통하기 위해 ‘브렉시트 대응 및 한-영 자유무역협정 활용 안내 화상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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