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13 09:36

"김장, 본격 시작… 채소 가격 안정화 최선"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우리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은 궁극적으로는 민생을 평안하게 만드는 투자”라며 “다가오는 기후변화의 위협이 민생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ICT와 물 관리를 결합한 현대판 치수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제3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1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4차 한국판뉴딜 점검 TF’를 열어 ‘스마트 물 관리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스마트 물 관리 사업은 물 관리 기반시설에 ICT 기술 접목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그린 뉴딜의 대표사업”이라며 “수돗물 공급에서 하수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감시, 제어할 수 있는 ICT 기반의 실시간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수량, 수질 등의 물 관리가 용이해져 안전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제공하고 상·하수도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뭄·홍수 등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하천 수위, 강수량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홍수 정보 수집센서를 설치하고 AI 홍수예보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물 관리의 시작”이라며 “물을 이용만 하던 회색 인프라에서 물을 관리하는 그린 인프라로 전환해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장채소 가격 동향 및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11월에 들어서면서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최근 김장채소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집중호우 등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무 등은 가을배추와 무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추 등 일부 채소류의 경우에는 긴 장마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여전히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비축물량 및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김장 집중시기(11월 상순~12월 하순)에 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유통업체 특별 할인행사 등을 통해 김장채소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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